테라브레스 국내 vs 직구 전성분 차이 (+직구를 사는 이유)

구취에 민감하신 분들 중에서 구강청결제로 테라브레스를 쓰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겁니다. 우선 이 제품이 만들어진 스토리만 알아도 '효과가 좋을 수 밖에 없겠군.'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죠. 테라브레스는 심한 구취로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아버지 Harold Katz가 만든 제품입니다.치과의사였던 Harold Katz 박사는 구취에 대해 연구하다 구취가 혀의 표면과 목구멍 내에서 존재하는 세균들이 만드는 휘발성 황화합물 때문에 생긴단 것을 알아냅니다. 이 세균들은 혐기성이라 무산소 상태에서 활동을 한다고 해요.

 

좌) 직구 테라브레스 / 우) 국내 시판 중인 테라브레스

 

왼쪽이 직구 제품이고 오른쪽이 국내에서 시판 중인 테라브레스입니다. 보시면 직구 제품은 설명이 영어로만 쓰여져있고 국내 제품은 영어와 한글이 같이 쓰여있습니다. 

 

 

 

 

직구 제품 뒷면의 박사님은 콧수염을 기른 좀 젊은 모습인데 비해 국내 제품 속 사진은 나이를 꽤 드신 모습입니다(?)

 

 

 

두 제품의 전성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직구 테라브레스

Water(정제수), PEG-40 Hydrogenated Castor Oil(피이지-40하이드로제네이티드캐스터오일), Sodium Chlorite(아염소산나트륨), Tetrasodium EDTA(테트라소듐이디티에이), Sodium Benzoate(벤조산나트륨), Sodium Bicarbonate(탄산수소나트륨), Mentha Piperita(Peppermint) Oil(페퍼민트오일), Sodium Hydroxide(수산화나트륨)

 

국내 테라브레스

유효성분: 염화세틸피리디늄, 플루오르화나트륨

보존제: 벤조산나트륨

기타첨가제: 시트르산, 정제수, 탄산수소나트륨, 페퍼민트유, 폴리옥시에틸렌경화피마자유

 

 

같은 제품인데 성분이 많이 다르죠? 거의 다른 제품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성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직구 제품에서 OXYD-8는 Sodium Chlorite 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국내 시판중인 테라브레스의 유효성분을 보면 염화세틸피리디늄과 플루오르화나트륨이 있는데 이건 일반 치약이나 구강청결제에도 들어가는 성분입니다. 그러니까 딱히 특별할 게 없다는 말이죠. 테라브레스가 구취를 없애는 방식은 산소를 싫어하는 이 혐기성 세균들에게 산소를 공급해서 죽이는 방식입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직구 제품에는 혐기성 세균들에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OXYD-8 라는 성분이 있고, 국내에서 파는 테라브레스에는 이 성분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성분이 빠진 거죠. 

 

저는 테라브레스가 다른 구강청결제들에 비해 자극이 적고 효과는 훨씬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그동안 드럭스토어에서 계속 사서 써왔거든요. 그러다 언젠가 인터넷을 통해 국내 제품은 오리지널 제품과 성분이 다르다는 걸 알게됐고 그 후 부터는 직구 제품만 쓰고 있습니다. 효과가 확실히 달라요. 두 제품 향은 똑같은 거 같은데 직접 써보면 구취제거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국내 테라브레스를 쓰고 구취 제거에 특별함을 못 느끼셨던 분들은 직구해서 한 번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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