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백신 접종 후 복용할 진통제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권유하는 글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이부프로펜이 우선적으로 권유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소염진통제'이기 때문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제)
이부프로펜의 항염증 효과(소염)가 백신의 항체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도대체 항염증 효과와 항체 형성에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백신을 맞은 후 우리 몸은 백신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나 세균들과 싸우게 되고 그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열이 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접종 후 발열, 근육통, 붓기 등은 자연스러운 면역 형성 과정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소염진통제가 들어와서 염증을 다 가라앉혀버리면 면역세포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바이러스들과 싸워 이겨내지 못했기 때문에 항체 형성이 덜 된다는 의견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일 뿐,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유럽식약처(EMA)는 아세트아미노펜 외에 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 다른 진통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결론은 이부프로펜도 백신 접종 후에 복용이 가능하지만, 항체형성이 덜 될까 걱정된다면 무난한 아세트아미노펜을 먹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의 차이에는 뭐가 있을까요?
- 두 진통제의 차이?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 |
효능 | 염증이 없는 통증에 좋음 예)두통, 단순발열 |
염증이 있는 통증에 좋음 예)근육통, 관절통, 생리통 |
소염 효과 | 없음 | 있음 |
부작용 |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음 | 위장 장애 유발 가능 |
- 공복에 먹어도 될까?
아세트아미노펜은 공복에 먹어도 되지만 이부프로펜은 식후 30분 에 먹어야 된다고 합니다. 이부프로펜 성분은 통증 전달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시키는데, 이 프로스타글란딘은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 이부프로펜을 먹을 경우에는 위를 보호하기 위해 식후 30분 뒤 되도록 미지근한 물과 함께 복용하는걸 추천합니다.
- 심낭염, 심근염에는 이부프로펜?
코로나 백신을 맞은 이후에 심장 통증이나 맥박 문제로 아세트아미노펜보다 이부프로펜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심낭염 치료에 NSAIDs(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인 이부프로펜이 쓰이기 때문인데요, 백신을 맞고 진통제로 이부프로펜도 널리 쓰이니 먹어서 해가 될 것은 없지만 심장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부터 가는 것이 맞습니다. 흉부 엑스레이와 심전도 검사로 심낭염 및 심근염의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 하루에 몇 알까지 먹을 수 있을까?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성인에게 하루 최대 4,000mg (타이레놀 500mg 8알)
이부프로펜의 경우 성인에게 하루 최대 3,200mg 까지 투여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용량으로 먹게 되면 이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진통제가 코로나 예방에도 도움이 될까?
진통제로 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바이러스로 인한 증상(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뿐입니다.
- 백신 접종 전날에 술을 마셔도 될까?
백신 접종 전날이나 당일에 술을 마셨다면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을 조심해야 합니다. 타이레놀이 지닌 간독성 때문인데요, 타이레놀을 보면 주의사항에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백신 접종 전날, 그리고 접종 후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동안만큼은 음주를 자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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